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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주목한 특허 기술 TOP 10

by 박 민 2025. 5. 29.

이 글은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특허 기술 10가지를 중심으로, 기술별 트렌드, 시장성과 보호 전략을 분석한 글입니다. 기술력의 차별화는 결국 ‘어떤 특허를 먼저 쥐었는가’에서 시작됩니다.

 

 

💡 1. 스타트업에게 특허란 무엇인가 – 아이디어가 아닌 생존의 무기

스타트업이 주목한 특허 기술 TOP 10
스타트업이 주목한 특허 기술 TOP 10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곧 그 기업의 ‘존재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도, 그것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모방과 경쟁의 대상이 되는 순간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단지 법적 권리라기보다는, 시장 진입의 티켓이자 투자 유치를 위한 무기가 됩니다.

특허청과 TIPS, KOTRA, 팁스운영사 및 AC(엑셀러레이터) 보고서 등을 종합해보면, 2023~2024년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출원했거나 관심을 가진 특허 기술 분야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술의 선점 효과가 확실하거나,
기술 고도화에 따라 후발주자 진입 장벽이 높아지며,
시장과 바로 연결되는 응용 가능성을 지닌 기술
즉, 기술 그 자체보다 ‘확장 가능한 특허’, 그리고 ‘복수 산업에 응용 가능한 원천기술’이 스타트업의 생존을 결정짓는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VC, CVC, 공공기관 등 주요 투자처들은 기술력을 정량화된 자료로 파악하기 위해 특허 보유 현황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경우, PCT(국제특허출원) 여부가 곧 글로벌 확장성의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아이디어의 증거이자, 누군가 같은 생각을 떠올리기 전에 이미 그 기술을 선점해놓았다는 ‘시장 주도권의 선언’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소개할 10가지 특허 기술은, 그 주도권을 먼저 쥔 이들이 어떻게 산업과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 2. 지금 스타트업이 주목한 특허 기술 TOP 10 – 기술별 분석

아래는 현재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집중하고 있거나, 출원이 급증 중인 TOP 10 특허 기술 분야입니다. 각 기술은 단독으로도 강력하지만, 대부분 다른 산업과 융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1.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 (예: 수요 예측, 건강 예측)
    병원 예약, 날씨 기반 소비 패턴, 식자재 자동 발주 등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AI로 예측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들을 특허화하며, API 기반 SaaS 모델로 수익화.
  2. 폐배터리 소재 분리·회수 기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리튬, 코발트 등을 회수하는 기술이 부상.
    ESS 운영 스타트업과 자원순환 기술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특허 확보 중.
  3. 디지털 치료제(DTx)
    의료기기 인증과 특허 확보가 동시에 필요한 영역.
    정신건강, ADHD, 불면증 등 특정 증상에 맞춘 앱 기반 치료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음.
  4. 생체 인식 기반 결제·보안 기술
    지문·홍채·안면뿐 아니라, 행동 패턴이나 뇌파를 이용한 인증 기술까지 특허화.
    핀테크 및 헬스테크 스타트업이 출원 증가세를 주도.
  5. 초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식단, 운동, 패션, 여행)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정서적 반응까지 반영하는 고도화된 추천 시스템이 핵심.
    기존 대기업 알고리즘과의 차별성을 특허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함.
  6.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제조 기술
    의료 보조기, 보청기, 패션 액세서리 등 소량 고정밀 생산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강세.
    특허는 주로 제작 알고리즘, 소재 조합 방식,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
  7. 로컬 에너지 분산 시스템 (RE100, ESS 연계)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P2P 전력거래 기술 등.
    지역기반 에너지 스타트업이 많이 진출하며, 정책 지원과 특허 포트폴리오가 연결되는 분야.
  8. 스마트팜 환경 제어 기술
    AI 기반 온습도 조절, 자동 급수 시스템, 병충해 예측 등의 특허.
    농촌-도시 간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공공기관과 협업이 활발.
  9. AI 음성합성 및 음성 복원 기술
    미디어, 교육, 내비게이션 등에서 활용.
    특히 목소리 저작권 보호와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특허가 함께 다뤄짐.
  10. 친환경 포장재 및 생분해 소재 기술
    과대포장 규제에 대응하는 생분해 필름, 박스 소재 등.
    물성 + 생산 공정 특허를 동시에 확보해야 경쟁 우위 가능.

이 기술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제품/서비스로 빠르게 구현 가능한 구조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술 하나가 산업 하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2~3개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응용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와 협력기관의 관심도 높습니다.

 

 

🚀 3.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기술 보호’가 아니라 ‘성장 전략’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을 별개의 일로 여깁니다. “일단 서비스부터 만들고 나중에 보호하자”는 접근은, 특히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게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존재하는 유사 기술이 있거나, 기술 공개 이후에는 선출원주의에 따라 권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 중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정부지원 선정률이 2.5배, 투자유치 성공률이 3.8배 높았습니다.
특허는 그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는 자료가 되며, “우리는 기술로 승부하는 기업이다”라는 신뢰를 주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PCT 국제출원 전략은 필수입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어야, 기술 수출이나 현지 협업 시 방어가 가능하고, 상대 기업과의 협상력도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특허는 기술적 우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를 구체화한 전략 문서라는 점입니다.
투자자는 기술 자체보다 문제 해결 능력과 그 지속 가능성을 본다는 점에서, 특허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스타트업은 거대한 자본이나 인프라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 그리고 기술에 대한 집요한 집중력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힘은 특허라는 작지만 단단한 언어로 세상에 기록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준비하고 있는 그 기술, 그 아이디어는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고, 산업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먼저 이름을 붙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름이 바로, ‘특허’입니다.